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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심리학

불안장애(5): 공황장애 -주요 증상 및 임상적 특징, 진단기준, 원인, 치료

by 너울빛 미르 2022.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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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Panic Disorder

: 강렬한 불안, 즉 공황발작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장애를 말함

 

공황발작 panic attack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밀려드는 극심한 공포, 곧 죽지 않을까 하는 강렬한 불안을 의미


DSM-5에 제시된 진단기준에 따른  공황장애의 주요 증상  및 임상적 특징

1. 공황발작이라고 진단되기 위해서는 갑작스럽게 치솟는 강렬한 공포와 더불어 다음의 13개 증상 중 4개 이상이 나타나야 함

 

더보기

1)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강렬하거나 심장박동수가 점점 더 빨라짐

 

2) 진땀을 흘림

 

3) 몸이나 손발이 떨림

 

4) 숨이 가쁘거나 막히는 느낌

 

5) 질식할 것 같은 느낌,

 

6) 가슴의 통증이나 답답함

 

7) 구토감이나 복부 통증

 

8) 어지럽고 몽롱하며 기절할 것 같은 느낌,

 

9) 한기를 느끼거나 열감을 느낌

 

10) 감각 이상중

 

11) 비현실감이나 자기 자신과 분리된 듯한 이인증

 

12) 자기 통제를 상실하거나 미칠 것 같은 두려움,

 

13) 죽을 것 같은 두려움, 이러한 증상은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10분 이내에 그 증상이 최고조에 도달하여 극심한 공포를 야기한다. 

 

2. 흔히 첫 공황발작은 피곤, 흥분, 성행위, 정서적 충격 등을 경험한 후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예측하기가 어렵고 갑작스럽게 나타남

 

이런 공황발작을 경험하게 되면 환자는 죽을 것 같은 공포로 인해 흔히 응급실을 찾게 되며 진찰 시에 같은 말을 되풀이하거나 더듬는 등 몹시 당황하는 행동을 보임

 

 그러나 대부분 이러한 공포가 10~20분간 지속되다가 빠르게 또는 서서히 사라짐

 

3. 이처럼 공황장애는 예기치 못한 공황발작과 더불어 그에 대한 예기불안을 주된 특징으로 함.

 

4. 공황장애를 지닌 사람들은 공황발작이 없는 시기에도 그런 일이 또 생기지 않을까 하는 예기불안 anticipatory anxiety을 지님

 

공황발작이 다시 일어나는 것에 대한 계속적인 걱정과 더불어 공황발작의 결과에 대한 근심을 나타내며 부적응적인 행동변화를 수반하게 됨

 

(Ex: 결과에 대한 근심심장마비가 오지 않을까, 미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

 

(Ex: 부적응적인 행동변화 심장마비가 두려워서 일체의 운동을 중지하거나 직장을 그만두거나 또는 응급실이 있는 대형병원 옆으로 이사를 가는 것)


유병률

1. 공황장애는 평생 유병률이 1.5~3.5%로서 남자보다 여자에게 2~3배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음

 

2. 공황장애 환자 중 30~50%가 광장 공포증을 동반함

 

3. 공황장애는 만성화되는 경향이 있는데, 환자의 약 50%는 경미한 증상을 지니고 살아가며 10~20%는
상당한 증상을 지닌 채 고통스럽게 살아가게 됨

 

4. 만성화된 환자의 40~80%는 우울증을 경험하게 되고 자살의 가능성도 높음


원인


1. 공황장애는 매우 극심한 불안증상과 다양한 신체적 증상을 수반하는 불안장애이기 때문에 생물학적 원인이 깊이 관련된 것으로 생각되었음

 

2. 클라인(Klein, 1981, 1993)은 공황장애가 다른 불안장애와 달리 독특한 생화학적 기제에 의해 유발된다는 질식
오경보 이론 suffocation false alarm theory을 제안 

 

공황장애 환자는 혈액 속의 CO₂, 수준에 과도하게 예민한 생화학적 취약성을 지니고 있으며 락테이트, 카페인,
이산화탄소의 흡입과 같은 생화학적 변화가 공황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

 

뇌중추에는 혈액 내의 CO₂, 수준이 높아지면 질식할 수 있다는 경보를 내려 과잉 호흡을 하게 만드는 생리적 기제인 질식 감찰기 suffocation monitor가 있음

 

이 질식 감찰기가 CO. 수준의 변화에 대해서 잘못된 질식 정보를 내림으로써 환자들이 순간적으로
호흡곤란을 느끼고 과잉 호흡과 공황발작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

 

3. 공황장애에는 이러한 생리적 요인 외에 심리적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4. 인지적 입장에서 공황장애를 가장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는 이론은 클락 Clark의 인지 이론

 

5. 클락(Clark, 1986)은 공황발작이 신체 감각을 위험한 것으로 잘못 해석하는 파국적 오해석 catastrophic misinterpretation에 의해 유발된다고 보았음

 

6. 공황장애 환자들은 평소보다 강하거나 불규칙한 심장박동이나 흉부 통증을 심장마비의 전조로, 호흡
곤란을 질식 가능성으로, 현기증과 몸 떨림을 자신이 미치거나 통제불능 상태로 빠지는 것으로 파국적인 해석을 하는 경향이 있음

 

7. 공황발작이 일어나는 과정에 대한 클락의 설명이 아래의 그림에 제시되어 있음.

공황장애에 대한 클락의 인지적 모델


8. 다양한 자극들이 공황발작을 촉발할 수 있는데, 외적 자극으로는 특정한 유형의 장소

(Ex: 광장공포증과 관련된 다양한 장소)가 있음

 

9. 내적인 자극으로는 불쾌한 기분, 생각이나 심상, 신체 감각 등이 있다. 이러한 자극들이 위협적인 것으로 지각되면 경미
한 걱정과 염려를 하게 되고 이러한 상태는 다양한 신체 감각을 유발

이때 공황장애 환자는 이러한 신체감각

(Ex: 평소보다 다소 불규칙하고 강하다고 느껴지는 심장박동을 파국적으로 해석(혹시 심장마비는 아닐까?)하고

 

위와 같은 해석으로 인해 염려와 불안이 강화되어 신체 감각이 더욱 중폭(더욱 강해진 심장박동과 흉부 통증)되며 이에 대해서 더 파국적인 해석(심장마비가 틀림없어, 이러다가 죽는 것 아니야?)을 하게 되는 악순환으로 치달아 결국에는 극심한 공황발작에 이르게 됨.

 

10. 이러한 파국적 해석과정은 반드시 의식적이지는 않음

 

 반복적으로 공황발작을 경험하는 경우, 이러한 해석과정은 빠르고 자동화되어 자각되지 않을 수 있음.

 

11. 특별한 단서 없이 갑자기 나타나는 공황발작이나 수면 중에 나타나는 공황발작은 환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자동적으로 이루어진 파국적 해석의 결과라고 설명될 수 있음


치료

1. 공황장애에는 크게 약물치료와 심리치료가 적용되고 있음.

 

2. 공황장애에는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항불안제와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와 같은 항우울제가 처방되고 있어
며 그 치료효과는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음

 

3. 공황장애에는 인지행동치료가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음.

 

4. 일반적으로 인지행동치료는 불안을 조절하는 복식호흡 훈련과 긴장 이완훈련, 신체적 감각에 대한 파국적 오해석의 인지적 수정, 광장 공포증과 관련된 공포 상황에의 점진적 노출 등과 같은 치료적 요소로 구성

 

특히 바로우와 크라스 키(Barlow & Craske, 1989)에 의해 발전된 공황 통제 치료 panic control
treatment에서는 환자에게 과잉 호흡을 하게 하거나 회전의자를 빨리 돌려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작은 공황발작'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고양된 신체 감각에 노출시켜 익숙해지도록 하고 다양한 불안 통제기술을 적용시키며

 파국적 오해석을 방지하는 훈련을 하게 함.

 

위와 같은 방법은 공황장애의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었으며 그 효과가 2년 후에도 지속되었다고 보고되고 있음 (Barlow & Lehman,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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